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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꿈꾸는교회 선교소식입니다.




케냐 윤승주 선교사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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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박창환목사님과 꿈꾸는교회성도님들께,
거의 4년째 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투르카나는 로드와타운을 지나가는 투르크웰 강물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월드뱅크에서 시공한 도로공사가 거의 완공에 접어들면서 물류이동이 쉬워진 덕분에 로드와타운은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광야교회목회자 세미나 개최
저희는 돌아와서 40여개 광야교회 목회자들을 두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첫번째 그룹과는 성경통독 세미나를 진행했고, 글을 읽기 힘든 분들이 대다수인 두번째 그룹과는 오디오바이블 훈련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목회를 감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읽을 수 없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역하던 목사님들이 오디오바이블을 들으며 이제는 성경을 보는 눈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글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목회자로 세우신 간증을 들으며 우리의 자질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주도하심과 역사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주님의 전능하심 앞에 보다 겸손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붕교회 건축
광야에 나가 예배를 드리면 기둥으로 받쳐진 지붕만 있어도 뜨겁게 내려 쬐는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얼마나 시원한지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나무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예배드릴 때보다 우는 아  이도 적고 예배 분위기도 훨씬 편안하고 여유로 워 좀 더 예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광야교회 성도님들은 건축을 사모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광야지붕교회 두 곳을 건축하였습니다. 은혜로우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일이 가능하도록 헌신하고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극빈성도 대상 구호식량 지원
가뭄이 지속되면서 광야교회 성도님들의 어려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전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비상식량지원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광야 사람들의 삶은 대부분 열악하기가 그지없답니다. 그렇지만 광야교회목사님들과 회의를 한 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극빈자를 교회별로 선별하여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갈에 시달라는 메마른 이 곳에 주님께서 속히 단비를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1개 교회 172명의 성도님들께 옥수수가루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헌신해주신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과부 대상 염소 공급
누구에게나 살아내기 쉽지 않은 척박한 이 곳에서 어린 아이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 과부들의 삶은 눈물겹습니다. 염소 세 마리가 그들의 형편을 크게 바꿔 놓지도 못하련만 삶에 지친 그들에게는 너무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그들이 믿음으로 아이들을 키워내며 주님을 의지하여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삶에서 승리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힘내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정당 염소 세 마리를 공급했습니다. 8개 교회 64명의 과부에게 192마리의 염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광야목회자 섬김
광야교회 목회자들은 모두 자비량 목회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숯을 구워 팔거나 사금을 채취하는 등 생계를 위한 일을 하면서 교회도 섬기고 인근지역을 전도합니다. 어떤 분들은 토요일마다 몇시간씩 걸어서 교회에 도착하여 다음날 예배를 인도하고 돌아옵니다. 성도들을 돌봐야 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오토바이의 필요성이 매우 커서 오랫동안 충성스럽게 광야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에게 오토바이를 공급하고 또 생활비도 일부 지원하고자는 마음이 늘 있어왔습니다. 최근에 주님께서 헌신된 손길들을 통하여 이 일이 조금씩 진행되게 하셨습니다. 두 분의 목회자에게 오토바이를 구입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대략 40여분의 목회자에게 생활비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신 사랑의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거의 4년째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투르카나에 속히 단비를 내려주시기를
2. 예정된 나페나길라에 지붕교회 건축이 순조롭도록, 건축 후 내년 2월에 예정된 복음세미나와 전도집회를 통하여 교회가 성령충만해지고 많은 심령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젊은 목회자 에시비탈에게 성령님께서 견고한 믿음과 지혜, 사랑과 인내하는 능력을 주시기를
3.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7명의 고아 아이들의 진로를 열어주시도록, 새로 후원하게 된 12명의 고아 아이들이 믿음 안에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4. 금방 나을 것이라고 여겼던 윤승주선교사의 피부발진이 계속되고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붉은 발진이 온 몸, 특히 다리와 손에 많이 생기는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속히 깨끗하게 낫도록
 
2022년 12월 윤승주/김경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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