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차 목회자 세미나 일주일간은 교회 이름처럼 꿈꾸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기전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가정교회를 잘 하고 계신 이웃 목사님의 소개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도, 그저 '목장인도자를 세우는 데 약간의 도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왔는데 세미나 기간동안 그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어, 이제는 가정교회를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꿈꾸던 신약교회, 성경적 교회의 모습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듣게 되었고, 보게 되었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목회를 참 잘하시는 구나' 생각했던 이웃 교회 목사님이 왜 목회를 잘하실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되었고 저희 교회도 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의 마음을 비유해본다면,
무지개를 그리고 싶어서, 흰 도화지도 준비하고, 밑그림도 그리고, 그 위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아무리 해도 원하는 무지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실망 하고 낙심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원래 이렇게 밖에는 안되는 가', '내가 그림에는 소질이 없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무지개를 그리고 싶어하던 제게 결정적으로 무지개를 그릴 물감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곱색의 물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무지개를 그리려고 합니다. 제 남은 목회 기간, 주님 약속하신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리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좋은데, 왜 눈물이 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꿈꾸는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저를 울보로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교회 할머니 권사님들이 '우리 목사님은 울보 목사야" 하고 놀릴것 같습니다.
말씀을 전해주신 박창환목사님, 세미나를 위해 섬기고 수고해주신 이성은목사님, 개척교회 목사보다 훨씬 목회를 잘하시고, 진심으로 섬겨주시는 김정철,최수욱,목자 목녀님과 함께 기도해주신 목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식사와 간식, 장식과 섬김으로 또 다른 감동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간증으로 울보 만드는 데 일조하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교회를 세우시고, 또 세우는 일에 힘쓰시는 최영기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 또 하나의 신약교회, 가정교회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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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행복한 웃음, 찐한 감동, 잔잔한 여운이 있는 목회자 세미나였습니다. [5] image | 유선웅 | 4005 | 2017년 6월 14일 |
12 | 세미나를 마치고 [9] | 이동인 | 3925 | 2017년 6월 13일 |
11 |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며 [11] image | 임원빈 | 4161 | 2017년 6월 12일 |
10 | 가정교회 확신을 갖게해준 목회자 세미나 [15] image | 김현규 | 4236 | 2017년 6월 11일 |
9 | 꿈꾸는교회 | 3855 | 2017년 3월 23일 | |
8 |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4] | 조기돈 | 4097 | 2016년 6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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