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사역원





 

 

255차 목회자 세미나를 듣고 

길 위에 꽃피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교회를 개척해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 채경준 강도사입니다.

저는 코로나가 한 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4월에 가정에서 개척을 해서 

이제 막 1년이 된 신생아 개척목회자입니다. 

개척을 결심했을 때 저와 와이프는 "10년의 부교역자 생활을 마쳤으니 이제 우리는 개척 할 준비가 되었다!"는 당찬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사역지에서 선생님과 아이들과는 아쉬움에 눈물로 헤어졌을만큼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은혜로 

좋은 담임 목사님들을 만났고 귀한 성도들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은혜를 받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전통적인 교회와 전통적인 목회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와이프와 제가 선교단체 출신에 고집도 센 편이라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순종하면서도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지 못하는 내 모습 때문에 괴로웠고 

또 그런 나의 모습을 바라보시는 담임 목사님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실까란 생각에 늘 죄송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개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중심의 교회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회를 하고 싶었고 온라인 세상에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온라인 교회를 시작했지만 앞이 깜깜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포커스교회 이동근목사님 부부는 큰형님과 누님처럼 저희 가정을 격려해주셨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가정교회로 개척을 한 것도 아니고 가정교회에서 사역을 해본 경험도 없습니다. 

단순히 가정교회에 관심이 있어서 목사님께 연락을 했던 것인데 이동근목사님과 사모님은 정말 분에 넘치는 격려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1년정도 교제하다보니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정교회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지역모임에 발을 걸쳐놓은 것도 옳은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섬김을 받는 것도 죄송해서 지난 달 와이프와 저는 이제는 그만 지역모임에서 나와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기도하며 말씀드릴 타이밍을 찾는 중에 우리가 나올 때 나오더라도 은혜롭게 나와야 하는데 뭔가 지금은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게 전부인데 그것만 가지고 "가정교회는 우리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지역모임을 나와야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뭔가 성급하고 예의없는 태도라는 생각에 "그래 세미나라도 한 번 들어보고 그때 말씀드리자"결정하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라도 듣고 말씀을 드려야 저희를 놔주실 거 같아서....^^;)


이제부터 세미나를 듣고 있는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참석하게 된 세미나는 은혜반 혼란스러운 마음반입니다. ^^

원래 가정교회의 정신에는 200% 동감을 하고 있어서 너무나 은혜가 되면서도 간증을 들으며 과연 내가 저 목자님처럼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그 고민 한구석에 

나와 내 가정, 내 시간을 내려놓기 싫어하는 고집스런 자아를 발견하고 마주하게되니 괴롭고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지금 저희 가정에는 "저 가정은 정말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교제하고 있는 두 가정이 있습니다. 가정교회에서 말하는 VIP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가정입니다. 

온라인교회를 개척한 후 예배도 드리고 헌금을 보내면서도 자신은 드러내기 꺼려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성도, 내 양을 만나고 싶다는 기도를 드렸는데 

두 가정을 만나니 그냥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저 두 가정은 꼭 우리 교회를 나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예수님 만나서 진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는 기도도 하고 집으로 초대해 밥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예수님을 진지하게 전하지 못해서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잘 전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세미나를 들으니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목원, 목자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가 기도하는 가정도 저렇게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우리는 또 얼마나 행복할까? 설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잘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감사한 것은 이 기회를 통해 나와 교회에 대해 고민하고 돌아볼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연약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구나." 그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를 위해 이 세미나를 준비해주셨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사역은 기도로의 부르심"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하나님께서 기도의 자리로 나를 부르시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창환목사님과 꿈꾸는교회성도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정말 귀한 섬김을 받았습니다. 

저도 목사님처럼 꿈꾸는교회 성도님들 처럼 섬기며 돕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더욱 힘써 달려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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