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암교회 박경은 집사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평신도 세미나에 제가 참여하게 된 것은
저희 목장 목녀님의 세겹줄 기도회 응답이었습니다.
남편이 교회는 나오지만 아직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2박3일 평신도 세미나에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했고,
목디스크가 심해져서 주2회 주사를 맞던 중이라, 목도 걱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 참석 광고를 할때
이상하게 이번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결단하고 참석한 2박 3일간의 평신도 세미나는
마치 하나님이 저만을 기다리고 준비하신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목 디스크가 심해서 목과 어깨에 주2회 주사를 맞던 저는 크게 통증을 느끼지 못했으며,
민박집에는 제가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방에 목어깨마사지 기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조가 사진콘테스트에서 뽑혀서, 수동이기는 하지만 목마사지기도 선물받았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한 기간에는 제 생일까지 있어서, 축하도 받았지요.
휴식시간에 목사님께서 저희 테이블에 오셨을때,
남편이 변화되지 않아서, 힘들다고 말씀드리니, 목사님께서 "싱글목장은 절박함이 없어요."라고 말씀하셨을때,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 내가 정말 남편을 위해 그렇게 절박하게 기도했나. 입술로는 남편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다며
불평만했는데, 사실은 사회에서 잘나가는 남편이 좋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가슴이 아플수가 없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남편이 뭐라고 할까봐 얼마나 걱정하고 돌아왔는지요.
그런데 남편의 반응은 정말이지 뜻밖이었습니다.
제가 집에 들어서자 남편은
"내가 반대해서 복잡한 마음으로 다녀왔을텐데, 집까지 지저분하면 힘들거 같아서,
내가 집을 다 치워놨다."며 집을 깨끗이 치워놓고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요.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교회와 목장의 기도의 능력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결단하기만 기다리신 것 같습니다.
남편을 핑계로 '나는 못해요. 남편이 바로서지 않으면 나는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던 저에게
하나님은 남편이 아니라 제가 먼저 바로서길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3대째 기독교 집안인 제가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기 전, 남편은 말했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해봐. 믿는 사람이 믿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하나님 입장에서 좋을게 뭐야.
믿는 사람이 안믿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전도해야 하나님이 좋은 거지."
그런 남편을 하나님은 여전히 기다리시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모태신앙이지만 변화되지 않은 저를 하나님이 더 많이 기다리셨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꿈꾸는 교회 한 목자님께서 자기 조카를 저희 교회에 보내셨다며, 몇번이나 찾아와서,
조카를 잘 부탁한다고 하실때, 그 간절한 영혼구원의 열정을, 그 사랑을 느끼며,
믿지않는 저의 친척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또 한번 회개했습니다.
그 조카분이 저희 동암교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기도하고 섬기겠습니다.
저희교회도 가정교회가 잘 정착되어서, 평신도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래서 저도 민박으로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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